#1 기업가정신 교육, 어떻게 할까? 유스프러너 교육 운영 기관 대표 3인 인터뷰 - 아산 기업가정신 스쿨
2022-12-19

#1 기업가정신 교육, 어떻게 할까? 유스프러너 교육 운영 기관 대표 3인 인터뷰

by 이지섭, 조혜선, 조대범
교육 운영 기관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유스프러너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 유스프러너의 주역들의 진심을 담은 목소리를 들어보는 🎤릴레이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강사, 담당 교사, 학생 등 유스프러너와 함께하고 계신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기업가정신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이 될거예요😀 그 첫 주인공은 바로 아산 유스프러너 교육 운영을 담당해주시는 기관 대표 세 분이십니다.

기업가정신 교육의 핵심적인 가치와 그 비전까지, 각 기관의 대표 세 분의 솔직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아산나눔재단(이하 아): 대표님들, 안녕하세요! 대표님들 모두 저희 재단과 오랜 기간 함께 하고 계신데요, 어떻게 재단과 함께 하게 되셨는지, 또 지금 현재 유스프러너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세요!

이지섭 어썸스쿨 대표(이하 🐝섭스): 저희는 2015년에 처음 시작해서, 2016년도에 ‘히어로스쿨’이라는 이름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처음 런칭했어요. 이 때에도 재단과 함께한 경험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기업가정신 확산을 목적으로 단기 교육 위주로 진행했고, 이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기 교육을 제안했었죠. 현재는 ‘실리콘밸리 히어로’라는 이름으로 유스프러너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혜선 프리윌 대표(이하 🐋샘): 이전에 다른 곳에 있었을 때 재단과 몇 번 짧게 일을 해본 적이 있어요. 이후 프리윌을 설립했고 2019년쯤 재단에서 기업가정신 교육 확산에 목적을 두고 러브콜을 보내셨어요. 그래서 유스프러너형 콘텐츠를 개발해서 ‘헬로, 스타트업 월드’라는 이름으로 유스프러너를 하고 있습니다.

조대범 플래니 대표(이하 🐯범): 저희는 작년부터 유스프러너와 함께 하고 있고요. 티처프러너 참가 등의 인연이 있어서 회사 설립 직후부터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연령이 낮은 학생들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창업부캐 육성 프로젝트’라는 커리큘럼으로 최대한 쉬운 교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 사실 교육 분야가 굉장히 넓은데, 그 중에서도 기업가정신 교육에 주목해서 업으로 삼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범: 저는 흔히 말하는 공부를 잘하는 우수한 학생들 보다는, 타고난 재능이나 능력이 적은 학생들이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서 조금 더 행복하고 사랍답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속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고요. 저는 원래 2년 전까지는 선생님으로 근무했어요. 2011년쯤 제가 특성화 고등학교에 있을 때, 학생들은 취업 아니면 진학이라는 두 가지 길 밖에 선택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취업 시장은 녹록치가 않고, 또 설사 취업을 한다 하더라도 회사일을 하는게 만만치가 않았죠. 그래서 진로 교육의 일환으로 창업교육에 주목했죠. 이후 창업과 기업가정신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것을 잘 활용하면 학생들이 취업 이후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는 기업가정신이 학생들의 생존에 필요한 것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어요. 사실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배우는 것들이 결국 사회나 회사에 가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고, 이 창업교육 형태로 교육을 하면 나중에 실제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사회 생활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샘: 사실 저희는 처음 학생 교육을 목표로 시작하지는 않았어요. 당시 회사 구성원들이 스타트업에서 일 했고, 스타트업에 포커싱 되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스타트업 크루들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죠. 이후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에 니즈가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교육으로 시작해서 기업가정신을 택한 것이 아니고, 기업가정신에서 시작해 배움의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죠.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단계인데, 이런 교육은 혼자 하기에는 규모적으로도, 컨텐츠적으로도 제약이 있었어요. 하지만 재단과 함께하며 코치도 육성하는 등 안정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확산할 수 있어 좋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제가 프리랜서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참 많았습니다. 근데 제가 만약 청소년기에 이런 교육을 접했다면 이 시행착오와 실패의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어서 교육을 시작하게 됐죠.

🐝섭스: 저는 2012년 4학년 때 처음으로 창업에 도전했었는데요. 이 창업 경험, 그 1년이 저한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제가 만든 프로덕트로 상을 받고 투자금을 받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것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이 안타까웠어요. 이후 교육 모임을 하던 스터디에서 기업가정신 관련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는데, 학생들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그래서 엔젤투자를 받아 어썸스쿨을 설립하게 되었고, 이후 미국에서 기업가정신으로 유명한 뱁슨 칼리지에서 인원이 합류하여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했죠. 사실 공부 잘하고 똑똑한 학생은 세상의 질서를 자기가 바꾸고 만들 수 있다고 믿지만,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은 이런 생각을 못하고 정해진 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가정신 교육이 내가 세상에 무언가를 만들고, 내가 주체적으로 살 수 있고, 세상에 정해진 규칙 이상의 무언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 이유를 만드는 것 같아서, 이런 느낌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아: 아산 유스프러너는 <실리콘밸리 히어로(어썸스쿨)>, <헬로, 스타트업 월드(프리윌)>, <창업부캐 육성 프로젝트(플래니)> 세가지 커리큘럼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대표님들께서 각 커리큘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샘: 저는 학생들의 실패 경험이 자산이 되고, 이 자산이 작은 성공의 경험이 되게 만들고 싶어요. 학생들이 실패라는 단어에 매몰되지 않고 수정 보완을 통해 성공을 이룰 수 있게 교육하고 싶습니다. 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실패를 해도 ‘실패하지만 또 해보고 싶다’라는 가치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런 것이 프리윌에서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또 유스프러너는 팀으로 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경험이라는 것. 팀의 작은 성공이 개인마다는 각기 다른 성공 경험으로 남더라구요. 결국 학생들이 세상에 나가서 각자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자기 직업으로 만드는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실패의 경험이 작은 성공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것이 프리윌 콘텐츠의 힘인 것 같아요.

🐝섭스: 어썸스쿨에서 강조하는 것은 프리토타이핑이에요.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 그것을 빠르게 검증해서 될지 안 될지를 파악해 보는 것, 그래서 안 될 것들을 빠르게 쳐내면서 진행하는 것이죠. 저는 매출과 수익을 통해 성장하는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가 많이 모이는 서비스, 이 두 가지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비즈니스는 이미 많이 해보았고, 서비스의 측면은 많이 해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경험을 위해 서비스의 측면을 강조해서 진행 중입니다.

🐯범: 저는 학생들에게 가치를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치의 전 단계인 ‘쓸모’에 초점을 맞춰요. 학생들이 자기 쓸모를 만들어가는 가정을 하려면 일단 쉬워야 되겠죠? 그래서 아주 사소한 것이더라도 좋아하고 잘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요. 그리고 설사 프로젝트가 실패를 하더라도 시작부터 판매까지 마무리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어떻게든 끝까지 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이렇게 하는 거구나’ 정도만 느껴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교육적인 면에서 접근을 했지만, 교육을 시킨다기 보다는 본인들이 갖고 있는 역량과 열망을 세상과 매칭시켜주는 역할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 기업가정신 교육 분야를 리드하고 계시는 세 분께 꼭 여쭤보고 싶었던 질문입니다. 대표님들이 생각하시는 아산 유스프러너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섭스: 굉장히 명확합니다. 저는 기업가정신이라는 것이 굉장히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대범 대표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름만 바꾸면 미래교육,  AI교육 등 다른 것으로 통용될 수 있는 다른 교육들에 비해, 아산나눔재단은 ‘진짜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상하고 생각해보는 것보다, 몸으로 실천해 보고 부딪혀보는 실용적인 측면이 유스프러너의 강점이죠.

🐯범: 저는 자율성이 유스프러너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학교마다, 교실마다 학생들이 다 다르고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가정신 교육을 할 때 어느 정도의 허용 범위를 주는 것이 중요해요. 다른 교육에서는 그런 자율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유스프러너는 능력이나 성격 등 학생들의 다양성에 따라 교육의 포인트를 다르게 설정해서 운영할 수 있어요.

🐋샘: 저희의 기존 교육은 마인드셋 교육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재단과 만난 후에는 더 실질적인 교육을 하게 되었어요. (학생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지원금을 받아 이를 커리큘럼 속에서 활용해보니 학교에서의 배움이 세상과 맞닿는 경험이 되는 사례가 늘어났어요. 기존 기업가정신 교육이 학교 안에서만 일어났다면, 유스프러너의 기업가정신 교육은 세상과의 다리를 연결해주는 교육인 거죠. 학교와 세상은 굉장히 다른데, 이 세상을 먼저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교육이라 좋은 것 같아요. 또 유스프러너 뿐 아니라 티처프러너 교육을 같이 진행해 학교의 전방위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교육이 가지는 강점인 것 같아요.

 

아: 대표님들이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섭스: 저는 가능성의 발현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가능성. 그러니까 기업가정신은 가능성을 발현시킬 수 있는 기회인거죠.

🐯범: 기업가정신은 쓸모, 기업가정신 교육은 질척거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려면 학생, 선생님,사회 모두에게 질척거려서 결국 되게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기업가정신 교육은 질척거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샘: 기업가정신은 ‘내 인생의 CEO로 살아가는 힘’입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기업가정신이라는 것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모르고 지나치거나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발견해 주는 것이 우리, 프리윌과 재단의 역할인 것 같아요.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힘써주고 계시는 세 분의 대표님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세 분의 대표님들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청소년 기업가정신 확산에 대한 대표님들의 의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저희는 두번째 시리즈인 현장 강사님들과의 인터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안녕~~! 🖐🖐

45930login-check#1 기업가정신 교육, 어떻게 할까? 유스프러너 교육 운영 기관 대표 3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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