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데모데이 후기-청소년 기업가와의 만남
💚 2023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참가자의 리뷰를 공개합니다💚
아산 유스프러너 학생, 교강사, 일반 관람객 등 참가자들이 바라본 데모데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릴레이 형식으로 공개되는 리뷰를 통해 데모데이 현장을 확인해보세요!
#3 청소년 기업가와의 만남
기업가정신을 공부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진로 교육의 방향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것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기업가정신이 내재화되도록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아산 티처프러너교육. 그것을 알게 된 것은 나에게 참 다행이기도, 행운이기도 하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아 아산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레츠고 수업도 신청하여 듣고 (집에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강의! 최고 강사의 정말 우수한 강의를 집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행운이라는 생각을 하게 함!) 이번에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 내 아이들에게는 아직 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 용어도 생소하지만, 데모데이에서 학생들이 피칭하는 모습을 보고 부스 체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기업가정신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2023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가능성을 피우다!>라는 이름으로 올해의 행사는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올해 기회를 놓친 분들이라면 내년에는 꼭 참석해 보시길 권한다.
1부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의 강연을 듣고, 젊은 창업가의 도전 정신에 마음 속으로 엄청난 박수를 보냈다. 해양 폐기물이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업사이클링되는 과정, 이러한 제품의 완성까지 젊은이가 세상에 맞서 온갖 풍파를 온몸으로 느끼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열정과 패기, 진정한 기업가정신의 실천 사례였다.
2부 아산 유스프러너를 만나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발표 순서를 보면서 학생들의 깊은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갈등이 있었을까. 매 순간 그것을 뛰어넘으며 종착점까지 온 학생들에게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년에는 내 아이들에게도 이런 좋은 기회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학생들도 분명 무한한 가능성을 품었을텐데 그것을 꺼낼 기회를 주지 못했다.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용기, 불안한 미래에 지지 않고 자신의 꿈을 밀어 붙일 용기를 주고 싶다. 나 혼자는 결코 가지지 못할 용기를 아산나눔재단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
오늘 나의 목표는 자녀들과 함께 모든 부스를 체험하는 것!으로 욕심을 부려봤다. 그러나 결국은 해냈다. 어디에 가는지도 모른 채 엄마손 잡고 버스 타고 지하철 갈아 타면서 힘들게 온 아이들이 스탬프 판을 모두 채우겠다고 언니, 오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모습이 뿌듯하기도 했다. 그 안에서 많은 배움이 있었기를, 삶의 불편함에서, 세상의 문제 인식에서부터 시작된 청소년 기업가들의 생각이 이곳을 방문한 또 다른 청소년에게 분명 강력한 영향력을 미쳤으리라.
“百聞不如一見”
현장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고, 내 아이들이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까지 했으니 방학을 맞아 엄마가 아이들에게 큰 선물 하나를 안겨준 것 같은 풍성한 마음이었다.
끝으로 정주영 회장님의 이 말, “이봐! 해봤어?”를 깊이 새기며 나 또한 교사로, 티처프러너로, 엄마로, 계속 도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