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도전 정신을 배우다! – 2024년 아산 유스프러너 참여 학생 후기
2024년 전국 200개 학교에서 약 4천 여명의 학생들과 함께한 아산 유스프러너 💚!
오늘은 2024년 1학기 교육에 참여한 대전대신고등학교 노수민 학생의 후기를 소개해드립니다.
노수민 학생은 2024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피칭팀으로 참여하여 대상의 영광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아산 유스프러너에 함께할 후배를 위해 솔직함을 가득 담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Q. 아산 유스프러너 수업 또는 데모데이에서 기억에 남는 활동 또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저희의 제품을 사용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을 받았을 때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두 가지 순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학교에서 체험 부스를 열었을 때, 두번째는 데모데이에서 부스를 진행할 때 입니다.
우선, 학교에서 부스를 운영할 때 당시 저희 제품을 실제로 전시해보는 활동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부스 운영 이전에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자 친구들 5명에게 체험을 시키긴 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고객 검증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었죠. 저는 제품의 완성도, 특히 기능적인 부분에서 크게 호평 받을 만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제품을 체험한 학생들은 대부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NPS 57점이라는 우수한 평가와 교내 부스 1위라는 성적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희 제품이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저희 팀에게도 꽤 큰 의의가 있었죠.
두 번째는 데모데이 때의 부스 운영이었는데요. 데모데이 당일에 저는 발표 준비를 하느라 부스 운영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스에서 아주 인상 깊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학부모님께서 저희 제품을 착용하고선 좋은 기능이라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이 분 뿐만 아니라 대체로 성인 분들도 저희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고, 정말로 진심이셨는지 피드백도 남겨주셨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발표까지 무사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Q. 아산 유스프러너 또는 데모데이에 참여하기 전과 참여 이후를 비교했을 때,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달라진 점은 ‘창업’에 대한 저의 태도입니다. 저는 창업 대회를 나가는 학생과 우수한 성적을 낸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선, 창업은 상경 계열이나 이공계 지망 학생들이나 잘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학년 때 도전했었던 환경 관련 대회에서도 장려상에 그쳤기에, 제품을 구상하고 그의 효과성을 보여줘야 하는 창업 분야는 저와 맞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짜여진 틀에서 진취성을 보여줄 수 있는 법이나 정책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의 창업 아이템 개발을 향한 여정은 그리 순탄치 못했습니다. 정말 창업 과정을 글로만 배웠던 학생들만 모였었고, 그렇기에 프로젝트 내내 바른 길을 찾고자 하였지만 계속 길을 잃었습니다. 저는 길을 잃는 이 상황에 무력감을 느끼고, 창업은 저와 정말 맞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오죽하면 포기할까 싶었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1학년 후배들과 제가 데려온 친구 2명을 생각해서라도 끝까지 완수해야 된다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당장 놓여진 과제를 처리하고, 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니 발표 단상 위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손에는 대상이 들려있었죠.
이러한 성공을 겪고 난 후 제가 깨달은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제가 ‘바른 길’을 고집한 건, 제가 너무 법, 정책에 사고가 국한되어 정답만을 추구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창업에서 ‘바른 길’이라는 것은 없고, 그것이 제품으로 가치만 지닌다면 무엇이든 상관없이 본인이 가는 길이 정답인 것이었습니다. 창업에서 정답은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죠.
그리고 창업은 정말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창업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팀원들 또한 창업의 경험이 없었지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창업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창업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물론, 누구나 성공할 수 없고, 매번 성공할 수도 없겠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보는 정신이 진짜 기업가정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아산 유스프러너를 수료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아산 유스프러너를 추천하고 싶은가요? 추천하고 싶다면 후배들을 위한 한 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산 유스프러너에서 팀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자주 프로젝트 팀장 자리를 맡으며 리더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다소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은 난관을 겪었는데요. 저는 그 원인이 저의 하향식 소통 체계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뻔한 소리지만, 팀은 팀장 혼자가 이끌어 가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제대로 인지하거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점이 계속 마음 속에 걸렸었는데, 6회차 때 프로젝트가 한번 엎어진 뒤에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모습에서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우수하더라도 인간이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걸 머리로만 아는 것과 몸으로 겪어 보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간에 걸쳐 아이디어를 다듬고, 실체화 해보는 아산 유스프러너 수업에서는 팀원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충돌도, 실패도, 성공도 모두 겪어볼 수 있는데요. 한번 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학교에 올라가서도 이런 팀 프로젝트를 많이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배 여러분, 본인이 이뤄낸 성적,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장기간의 창업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경험은 나중에 두고두고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말고 낯선 사람과도 팀을 이뤄보세요. 그럴 때야 말로 이 프로젝트의 가치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여러분들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Q. 마지막으로 노수민 학생에게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기업가정신은 도전 정신입니다. 현실성 없는 것에 무모하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 말입니다. 저에게 도전 정신은 그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이 없더라도, 스스로 고민하고 동료들과 의논하며 아이디어를 다듬는 그 과정, 그리고 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과정을 통해 가능성을 창조해내는 것이야말로 기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